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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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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끼리 경쟁을 펼치고, 이들 중 일부는 데뷔를 한다. 트레이닝 과정과 미션 수행 모습 등은 TV를 통해 낱낱이 공개된다. 시청자는 최종투표에 참여하여 데뷔 멤버를 직접 뽑는다….

 

DSP미디어와 MBC뮤직이 손잡고 제작한 <카라 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이하 '카라 프로젝트')>는 자연스레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M-net이 공동 기획한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란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나아가 데뷔 후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팬덤까지 미리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라의 경우에는 기존 3명(한승연, 구하라, 박규리)의 멤버에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는 것이니 만큼, 기존 팬의 반발 심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시청자의 직접투표와 같은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비록 그 속내가 뻔히 보이는 노림수임에도 제작사 입장에서는 <카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27일 첫 방영된 <카라 프로젝트>는 일부 멤버의 탈퇴 이후 위기에 봉착한 카라에게 있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속단하긴 이르지만,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만큼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준비되지 않은 연습생...인지도만 쌓으면 성공?

 

이날 방영된 <카라 프로젝트> 첫 회를 보며 느낀 점 하나는, 7명의 베이비 카라(후보 멤버) 중 누구도 제대로 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마다 카라의 정식 멤버가 되어야 하는 절박함과 이유는 분명했지만, 다른 멤버들과 차별화된 본인만의 경쟁력을 보여준 멤버는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베이비 카라에게 주어진 첫 미션을 소화하는 과정에서는 이들이 정말 수년 동안 제작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 연습생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의구심마저 들었다. 카라 멤버가 되고자 후보들이 카라의 대표곡조차 제대로 소화를 못해서야 앞으로 어떻게 무대에 설 것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데뷔를 앞둔 ‘위너’가 대중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단지 <위너TV>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땀 흘린 노력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계기는 <윈 후 이즈 넥스트(WIN:Who Is Next)>였을 지 몰라도, 당시 경쟁에 참여한 A팀과 B팀 누가 데뷔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준비가 돼있었다.

 

반면, 베이비 카라는 지금 당장 카라 멤버로 발탁 돼 앨범을 발매하고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선뜻 선택할 수 있는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아직은 미완에 가깝다는 의미다.

 

 

 

 

물론, 남은 방송에서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 후에도 기존 멤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숙제는 남는다. 오히려 이 숙제가 어떤 멤버를 뽑느냐보다 더 풀기 어려울지 모른다.

 

제작사 입장에서야 누가 멤버로 뽑히든 자사 연습생 7명의 얼굴을 모두 알릴 수 있었던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되겠지만, 이 프로그램의 진짜 목적이 ‘카라 부활’에 있다면 그 목표 달성 여부는 쉽게 장담하기 어려울 거 같다.

 

과연, <카라 프로젝트>는 첫 방송에 대한 혹평을 딛고,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방송은 이제 5회 남았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DSP미디어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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