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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로 활동 지연, 위기의 티아라를 구할 수 있을까?

솔로 활동 지연, 위기의 티아라를 구할 수 있을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한번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아직 티아라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티아라 막내 지연의 솔로 활동은 단순히 그녀 개인이 갖는 상품가치(경쟁력)의 문제로 바라볼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수많은 인터뷰 기사에서 그녀가 밝혔듯, 지연이 솔로 활동에 나선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티아라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니 말이다.

 

잘알려졌다시피, 티아라는 지난 2012년 7월 터진 ‘왕따 스캔들’로 인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중은 그녀들을 외면했고, 이후 팀 활동은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음반과 유닛활동도 타개책이 되지는 못했다. 그녀들이 주춤하는 사이 씨스타, 걸스데이 등 신흥 걸그룹이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티아라에겐 “한물갔다”는 냉정한 평가가 뒤따랐다.

 

지연의 솔로활동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그녀의 솔로 앨범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티아라의 그룹 활동은 그만큼 탄력을 받을 것이고, 역으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티아라는 더 큰 위기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미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티아라’라는 그룹의 재기를 판가름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연의 솔로 활동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에이스 지연, 위기의 티아라를 구할 수 있을까?

 

지연은 누가 뭐래도 그룹 티아라의 실질적인 에이스라 볼 수 있다. 데뷔초부터 김태희 닮은 꼴로 유명세를 떨친 그녀는 은정, 효민, 소연 등 다른 멤버들이 주목을 받기 전부터 드라마와 예능을 누비며 그룹의 이름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인기의 척도가 되는 무대 위 센터 자리는 늘 지연의 몫이었으며,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소연, 은정, 효민 등 다른 멤버를 놔두고 가장 막내인 지연에게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 이유 역시 그녀의 인기와 무관치 않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멤버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팀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지연의 상황은 어떨까. 우선, 그리 녹록치는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20일 공개된 지연의 솔로앨범 '1분1초'는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10위 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신곡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유명 가수의 노래가 새로 발표되면, 적어도 공개 당일에는 상위권을 찍고 내려오는게 보통인데, 지원의 '1분1초'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음원올킬'에 밀려 이렇다 할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음원 성적이 저조하면 향후 음악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방송활동 역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생각해보면, 그간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았던 티아라의 노래들은 대부분 중독성이 강한 음원이 대부분이었다. 강력한 팬덤을 구죽하지는 못해도, 노래 자체가 워낙 대중적이다보니 새로운 음원이 발표되면 늘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 마저도 '왕따 스캔들' 이후에는 기대할 수 없게 됐지만, 이번 지연의 신곡은 '섹시 콘셉트'에만 신경 쓴 나머지 노래 자체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덜 한 느낌이다.

게다가 지연을 비롯해 은정, 효연 등 티아라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만을 추려 만든 유닛 티아라엔포 조차 이렇다할 성적표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지연의 솔로 활동 성공 여부는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직 음원과 뮤직비디오만 공개된 상황이라 얼마든지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는 있다. 지연 자체가 가창력으로 승부를 보는 유형이 아닌 만큼,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매력을 뽐내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게다가 예능 출연과 같은 본격적인 방송 활동이 시작되고 나면, 음원 역시 뒤늦게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티아라와 지연을 바라보는 대중의 냉담한 시선은 여전히 넘어여 할 '산'임에 분명하다. 그녀의 솔로 활동 소식에 응원을 보내는 여론보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더 많다는 점도 홀로서기에 나선 지연에겐 불리한 요소다. 그녀는 "편견없이 한번만이라도 따뜻하게 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돌아선 팬들의 마음은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얼어버린 대중의 마음을 어떻게 녹일 것인가, 지연의 솔롤 활동 성공 여부는 바로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지연은 절치부심 끝에 돌아온 솔로 활동으로 그룹을 지켜낼 수 있을까. 에이스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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