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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 이해할 수 없는 김광수 대표의 3대 미스터리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이른바 ‘왕따 논란’으로 시작된 티아라 사건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을 맞고 있다. 티아라의 멤버였던 화영이 다른 멤버들로부터 왕따를 당해왔다는 ‘설’이 제기된 지 불과 이틀만에 계약을 해지당하고, 팀내 불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티아라 사태 이후, 애초 논란의 갈등의 양 축이었던 티아라 멤버와 화영의 공식적인 입장은 배제된 채 이번 사건은 코어의 김광수 대표 발언과 발표 내용 위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28일 김광수 발표한 중대발표부터 시작해서 화영 책임설, 화영과의 화해, 그리고 또 다시 3일 발표한 언론사 형사고발까지. 티아라 사태의 후폭풍 중심에는 코어 대표 김광수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화영과 김광수 대표가 만나 원만(?)하게 화해를 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의 일련의 과정 속에는 분명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미스터리의 중심에도 역시 코어의 김광수 대표가 있다.

 

 

 

 

1. 왕따 논란과 28일 중대발표까지 이틀간의 시간, 김 대표는 뭘 준비했을까?

 

시작은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였다. 공개적으로 화영을 디스하는 멤버들의 트윗이 올라온 뒤, 이에 대응하는 화영의 트윗이 다시 올라왔고, 팬들은 화영이 팀원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게 26일 토요일 아침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날 하루 인터넷은 네티즌이 만든 ‘화영 왕따 증거’ 사진 및 영상물로 넘쳐났고, 급기야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 챈 김광수 대표는 30일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그 중대발표의 내용은 ‘왕따는 없었으며, 화영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멤버들과 스테프들을 위해 화영을 팀에서 퇴출한다’는 게 핵심이었다.

 

 

 

 

여기서 드는 첫 번째 의문은 중대발표까지 왜 이틀이라는 시간이 걸렸을까 하는 점이다. 김광수 대표 말대로 과연 화영 퇴출이 왕따설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일이라면, 왜 왕따설이 불거진 시점으로부터 이틀간의 시간이 필요했을까?

 

게다가 김광수 대표는 ‘중대발표’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생각해보면 이 ‘중대발표’라는 단어 속에는 사실상 화영 퇴출이 내부적으로 결정돼있었음을 의미한다. 만약, 트위터에서 시작된 왕따논란에 대한 해명을 할 것이었으면, “28일 오전 중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라고만 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는 왕따 논란에 대한 입장과 관련한 ‘중대발표’라고 밝혔다.

 

여기서 소설을 하나 써보자면, 사실상 화영의 퇴출은 왕따 논란이 불거지기 전 잠정적으로 내려진 결정이었으며, 이틀간의 시간동안 코어 측은 화영을 퇴출시키기 위한 논리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점검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왜냐면, 자신들이 생각보다 시기보다 일찍 화영을 내보내야 하는 사건이 터졌으며, 거기에 맞춰 급하게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려다 보니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가보면, 티아라 멤버 중 일부는 화영을 내보내려는 소속사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공개적으로 멤버를 디스하는 트윗을 올릴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영이 왕따를 받는 위치에 있다 하더라고, 대중이 모두 보는 트위터를 이용하여 공개적으로 디스를 한 것에는 그만큼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

 

 

 

 

2. 허위사실 유포? 7개 언론사 형사고발보다 중요한 게 빠졌다

 

김광수 대표와 화영이 만나 화해(?)를 이룸으로써 이번 티아라 사건은 급속도로 일단락지어지는 양상이었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보도가 하나 나왔다. 바로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3일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게시물을 캡처하여 여과 없이 기사화한 7개 매체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코어 측은 이번 티아라 일과 관련하여 2년차 연습생 증언, 티아라 백댄서 증언, 김광수 대표 트위터, 화영 트위터 조작편집 등 사칭자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게시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곤욕을 치렀다며, 이를 여과없이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핵심은 티아라 사건과 관련해 매체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여 왕따설을 더욱 부추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애초 왕따설을 부추긴 것은 티아라 멤버들의 트위터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코어 측의 확실한 답변이 없었기에 일파만파 퍼져간 것이다.

 

매체들의 기사가 문제가 됐다고 보기 어려운 것은,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은 이미 SNS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퍼져나간 내용을 정리하는데 그쳤다는 점이다. 만약 김광수 대표가 왕따설 확산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멤버들이 남긴 트위터 내용에 대해 해명하면 된다. 그게 언론사 형사고발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형사고발’이나 ‘고소’ 같은 단어가 주는 느낌 때문에 고소나 고발을 당하면 가해자, 고소나 고발을 하면 피해자가 되는 그런 프레임이 더 이상 통하는 세상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형사고발이 재판으로 간다 한들 그 결과가 수개월이 지난 다음에야 나온다는 사실을 대중은 이제 잘 안다.

 

또 하나의 소설을 써보자면, 결국 이번 언론사 형사고발은 재판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어 측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서 의도한 하나의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런 식의 물타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코어측 관계자에게 ‘나꼼수’를 추천하는 바이다.

 

3. 티진요를 만나 오해를 풀겠다? 언론은 제외?

 

형사고발보다 더 재밌는 내용이 있다. 같은날 코어 측 발표에 따르면 김광수 대표가 김광수 대표가 '티진요(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 회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3인과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한다. 김대표가 제안한 자리에는 공신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 2명과 티진요를 대표할 수 있는 3명, 그리고 김광수 대표가 모이며, 모든 언론매체는 제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티진요’ 카페에서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며, “언론에게도 공식적으로 공개한 자리여야만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당연한 반응이다. 카페 운영자 역시 회원들의 뜻에 따라 코어 측과의 만남은 없던 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코어 측 주장대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자리라면, 굳이 비공개로 만남을 주선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30만명이 넘는 ‘티진요’ 회원들은 다들 자발적으로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이다. 대체 누가 이들을 뜻을 누가 대표할 수 있다는 말인가?

 

 

 

끝으로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 마지막 소설을 써본다. 아마도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사태에 있어 코어 측에 유리한 증언을 해줄 수 있는 대중문화평론가를 섭외하여 티진요 대표자들과 만날 생각이었을지 모르겠다. 티진요 회원들에게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렸던 뻔한 내용을 전할테고, 아마도 이 만남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는 만남이 끝난 뒤다. 코어 측에서는 티진요 대표자들이 금품을 요구했다거나 욕설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을 퍼뜨리며, 티진요 카페에 대한 순수성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티진요 대표자들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등의 발언이 나온다면 ‘티진요’ 카페는 도덕성과 순수성에 커다란 타격을 입게되고, 티아라 사태는 본질과 상관없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는 소설에 불과하다.

 

때문에 김광수 대표에게 만약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굳이 비공적인 만남을 제안할게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입장을 전하면 된다. 만에 하나 만남을 갖게되더라도 최소한 만남에서 오간 내용을 녹취록으로 공개하거나 영상 녹화분을 준비해야 한다. ‘티진요’에서 거절할 게 뻔한 조건으로 만남을 제안해 놓고, 나중에 가서 본인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한다면,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믿을 대중이 얼마나 될까?

 

이처럼 티아라 사태는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 의혹만 쌓여가고 있다. 과연 김광수 대표는 본인과 티아라에게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대중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대중이 궁금한 건 ‘진실’, 딱 두 글자일 뿐인데, 그 길이 너무 멀어 보여 걱정이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및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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