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유재석 소속사, 대중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반응형

 

과연 유재석은 어디로 갈 것인가? 최근 연예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1인자’ 유재석의 행보가 아닐까 싶다. YG, SM,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코엔스타즈까지 유재석에 접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최종선택에 언론 및 방송 관계자 그리고 대중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유재석을 영입한다는 것은 그저 유명한 연예인 한명을 소속사 식구로 받아들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갖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를 앞세워 벌어들이는 수익도 수익일 테지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꿈꾸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회사의 장기적인 플랜을 짜는데 있어 유재석 영입만한 전략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간 가수와 연기자들을 주로 케어 해온 대형 기획사 입장에서는 예능판을 좌지우지하는 유재석을 품에 안음으로써 본격적인 예능 진출을 꾀할 수 있고, 같은 소속사 가수나 배우들의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더더욱 ‘유재석 모시기’에 사활을 거는 것 아닐까 싶다.

 

 

 

 

재미있는 건 유재석을 영입함으로써 실질적인 이득을 보게 될 기획사나 방송관계자 들의 반응이 아니다. 유재석 영입 전쟁에서 정말로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어떤 소속사를 선택하든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은 시청자와 대중 또한 그의 선택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가 대형 기획사를 선택하기 보다는 1인 기획사로 남아주길 바란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 포털 사이트에서 유재석의 소속사를 두고 진행중인 설문을 보면, 절반이 넘는 참여자가 유재석의 1인 기획사를 지지하고 있다. 유재석에 접촉하는 기획사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보도되는 기사에 달리는 댓글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출연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생길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처럼 1인 기획사로 남아 본인의 뜻대로 스케줄을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소속사를 옮기거나 재계약을 하는 연예인들 가운데서 유재석 만큼이나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스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현재 그의 소속사에 대한 시청자와 대중의 관심은 이상할 정도로 뜨겁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어떤 소속사에 들어간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길래, 지금의 대중은 유재석의 소속사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지금껏 십수년이라는 넘는 시간동안 유재석이라는 한 개인이 쌓아온 어떤 반듯한 이미지, 그리고 시청자를 제1순위로 놓고 프로그램에 임해온 그의 방송철학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소속사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리고 기획사에서 누군가를 영입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영역이다. 비즈니스는 결국 이익을 내기 위한 행위이며, 근본적으로는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아가게 되어있다. 가수가 피곤에 지쳐 무대 위에서 쓰러질지언정 무리한 스케줄을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끼워팔기’라고 욕을 먹더라도 같은 소속사 식구를 묶어서 방송에 내보내는 것 역시나 이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또 다른 이름의 ‘상식’으로 통한다.

 

 

 

제 아무리 연예인 호감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재석이라 할지라도,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1위를 만드는 1인자라 할지라도, 그의 방송 철학에 비즈니스가 끼어들면, 그 역시 지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중은 그가 변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다. 지금처럼 1인 기획사에 남아 늘 시청자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유재석의 소속사에 대중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하지만, 유재석 입장에서 보자면 그 역시 든든한 소속사의 지원을 등에 업고 더 많은 도전을 펼치고 싶은 마음일 테고, 조금 더 체계적이고 편리한 시스템 아래에서 방송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지금껏 지켜본 그라면, 단지 대형 기획사에 들어갔다고 해서 자신의 방송 철학이나 소신을 쉽게 바꿀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그러니, 그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그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늘 시청자를 위해서, 시청자만을 바라보며 건강한 웃음을 책임져주길 바라본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공감하셨다면 구독과 추천을 눌러주세요^^ 글쓴이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꾸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