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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열애, 다른 열애설과 달랐던 3가지

대중문화 이야기/스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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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 김연아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여왕’, ‘국민 여동생’, ‘만인의 연인’ 등 수많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까닭에 그녀의 열애 소식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하다. 상대는 다름 아닌 아이스하키 김원중(30)선수. 이들은 지난 2012년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이후, 스케이트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가까워졌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최고의 스포츠스타임에도 불구, 그녀의 열애설은 여러모로 기존 스타의 열애설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첫째는 그녀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시점이다. 김연아 선수와 김원중 선수의 열애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매체는 다름 아닌 디스패치. ‘디스패치가 보도한 열애설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연예인들의 열애 소식을 가장 먼저 또 발 빠르게 보도하는 매체 중 하나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김연아 선수와 김원중 선수의 열애설을 ‘굳이’ 올림픽이 끝난 뒤에 보도했다. 두 사람이 데이트 장면이 담긴 사진이나 기사 내용을 보면, 올림픽 훨씬 이전부터 두 사람은 좋은 만남을 가져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디스패치 측 역시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말이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을 배려하기 위해서 열애설 보도 시점을 늦췄다. 누가 먼저 1분 1초 빠르게 보도하느냐에 따라 기사의 클릭수가 달라지고, 나아가 광고수입이 결정되는 인터넷 언론 환경에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그럼에도 디스패치는 여왕이 올림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열애설 보도를 늦췄고, 결과적으로 디스패치의 판단은 독자와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만약, 올림픽 연습에 한참 매진했어야 하는 시점에 열애설이 터졌더라면, 그녀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훈련에도 지장을 받았을 것이다. 당연히 올림픽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을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고, 그녀의 마지막 무대는 지금처럼 큰 감당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스타의 열애설을 터트림으로써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연애 매체가 스스로 보도 시점을 늦췄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이유가 그 스타를 위해서였다는 점에서 이번 김연아의 열애설은 다른 스타들과의 열애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둘째는 그녀의 열애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다. 대개 탑스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 팬들은 누가 더 아깝다느니 혹은 이럴 줄 알았다느니, 이런 저런 ‘평가’를 내놓기 마련이다. 축하를 전하는 것만큼이나 비난하거나 악성 댓글을 다는 몰지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팬들의 반응은 놀라울 만큼 호의적이다. 그동안 훈련에만 매진해 왔던 만큼 이제는 김연아 선수도 제 나이에 맞게 연애도 하고, 자기의 삶을 즐겨야 한다는 게 그 이유다. 비록, 팬의 입장에서 아쉬움을 표하는 댓글이나 분위기는 감지되지만, 그래도 그녀의 열애설을 축하하고 행복을 기원하는 긍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이다. 그것은 그만큼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국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반응일 것이다. 더군다나 열애설의 상대가 재벌2세나 연예인이 아닌 함께 운동을 하고 고민을 나누던 선수라는 점도 팬들에게 있어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열애설이 불거진 후 곧바로 인정하는 ‘쿨’한 태도 역시 김연아 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스타의 열애설이 터지면 대부분의 소속사에서는 “현재 확인중이다”, “좋은 관계는 맞지만 진지하게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와 같은 변명을 늘어놓기 바쁘지만, 김연아 측에서는 불과 몇시간 만에 “사실이 맞다”고 인정했다.

 

이제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아닌 본인의 행복과 삶을 찾아 나선 만큼, 열애에 있어서도 김연아는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밝힌 것이다. 늘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로 사랑받았던 만큼 대중은 그녀의 열애에 있어서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굳이 숨기거나 돌려 표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만 보더라도 그녀가 자신의 선택에 있어 얼마나 당당한지 알 수 있다.

 

여러모로 다른 스타들의 스캔들과는 달랐던 김연아의 열애설. 온 국민의 기대와 시선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녀가 앞으로 진정으로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뉴시스, 디스패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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