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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어떻게 대세가 되었나?

 

여자친구가 또 해냈다. ‘나빌레라라는 노래가사처럼 제대로 날아오르고 있다. 주목받는 걸그룹에서 대세걸그룹을 거쳐 이제는 믿고 듣고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불과 1년 반 만에 이룩한 성과다.

 

첫 번째 정규앨범 'LOL'로 돌아온 여자친구가 지난해 학교 3부작에 이어 또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711일 컴백 전부터 음반은 선 주문량만 6만 장을 넘어섰고, 컴백과 동시에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가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새로운 음원깡패로 등극했다. ‘갓자친구(god+여자친구)’란 수식어는 덤으로 따라붙었다.

 

 

 

 

이제 데뷔한지 1년 반밖에 되지 않은 신인 걸그룹이 이렇게 발표하는 노래마다 히트를 치고 있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흔한 사례도 아니다. 그렇다면 여자친구는 어떻게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여자친구가 내세우고 있는 콘셉트에서 찾을 수 있다. 대부분의 걸그룹이 섹시 콘셉트로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여자친구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시작해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를 거쳐 최근의 '너 그리고 나'까지. 여자친구는 파워청순이라는 일관된 콘셉트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지친구의 성공 이후 최근 신생 걸그룹들이 너나 할 거 없이 청순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건 섹시콘셉트 일변도였던 걸그룹 시장내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변화를 이끈 게 이제 막 데뷔한 지 1년 반밖에 되지 않는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라는 점은 매우 놀랍기만 하다.



 

 

두 번째 이유는 파워청순이라는 콘셉트에 딱 어울리는 노래에서 찾을 수 있다. 여자친구의 노래는 이제 가수 이름을 모르고 들어도 여자친구의 노래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신들의 색깔을 명확히 갖춰 나가고 있다.

 

 

 

 

동일한 작곡가와 계속해서 작업해온 까닭이 크겠지만, 현재 자신들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노래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곡을 뽑아낸 측면이 크다. 여자친구가 히트 친 노래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 느낌이 나면서도 발랄하고 상큼한 특징을 갖는다. 특정 부분에서 중독성이 강하게 느껴지고, 또 한편으로는 멜로디의 청량감이 듣는 이의 기분을 밝게 만들어 준다.



 

 

자기복제라는 비판이 뒤따르기도 하지만, 이제 막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발매한 걸그룹이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알아듣기 힘든 랩을 버무리고, 전자음악으로 도배된 음악들에 비한다면, 여자친구가 내놓는 노래들은 분명 나름의 경쟁력도 있고, 콘텐츠로서의 파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수저계급론'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진짜 실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일 것이다. '흙수저의 반란'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친구는 바로 자신들의 실력으로 대세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실력이라 함은 가수로서의 실력이 아닌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서의 힘을 뜻한다)

 

명확한 콘셉트와 듣기 좋은 노래. 걸그룹으로서 갖춰야할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이토록 짧은 시간에 대세로 떠오른 것이 아닐까? 결국, 여자친구의 인기는 결국 '파워 청순'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잘 어우러진 노래와 안무의 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쏘스뮤직 등에 있습니다.

글의 무단 도용 및 불펌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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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이카루스83

세상 모든 것을 리뷰하는 블로그입니다. 영화, 책, TV, 그리고 우리의 인생까지.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과 배우 송혜교의 애국

 

군인을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일까, 아니면 경제 효과가 3조원에 달한다는 전망 때문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애국의 중심에 섰다. 틀린 말 할리 없는 대통령까지 나서 “‘태양의 후예가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관을 확립하는 데에도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걸 보니, 확실히 이 드라마가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긴 있는가 보다.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과 구원커플(진구-김지원)의 달달한 로맨스에 심취해있는 시청자에겐 다소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태양의 후예>는 분명 애국하는 드라마다. 물론, 그 애국이라는 것은 해석의 차이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겠다.

 

대통령의 애국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 지난 11일 문화창조벤처단지(옛 한국관광공사)에 위치한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배우 송중기를 만나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군대를 다녀온 것도 모자로 그중에서 군인을 연기하고, 심지어 한류스타로 거듭나 외화벌이에 앞장서고 있으니 어찌 예뻐 보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대통령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공사가 다망하여 <태양의 후예>를 꼼꼼히 챙겨보지 못했을 대통령이 놓친 장면이 하나 있으니, 바로 <태양의 후예> 속에서 등장한 대통령의 모습이다.

 

극중에서 대통령은 유시진(송혜교) 대위의 인질 구출 작전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일자 그건 정치와 외교의 문제라며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오히려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해주셔서 고맙다. 단 한명의 부상자 없이 돌아와 준 것도 고맙다"며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국민의 생명을 그 무엇보다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이른바 대통령의 애국이다.

 

하지만 현실 속 대통령의 애국은 조금 다르다. ‘진실한 사람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하거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빨간 옷을 입고 여야 격전지에 방문하는 등 박 대통령의 애국은 오로지 총선만을 향해있는 듯 보인다.

 

세월호 2주기를 코앞에 둔 지금도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운운하며 드라마의 성공을 정책의 성공으로 포장하고, 드라마 속 주인공을 향해 애국 청년이라고 추켜세우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시고 계신다. 문제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고, 국민의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며 머리 숙일 줄 아는 드라마 속 대통령의 모습 또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배우의 애국

 

 

 

 

오히려, <태양의 후예>의 또 다른 주인공 배우 송혜교의 행보가 오히려 더 애국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송혜교는 거액의 미쓰비시 자동차 중국 모델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이후 책임있는 행동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미쓰비시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3대 기업 중 하나로, 지금도 피해자들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송혜교와 소속사 측은 역사적 문제가 있는 회사의 얼굴이 될 수 없었다며, 이 회사의 중국 모델 제의를 한 마음 한 뜻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합의와 동의 없이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는 현실에서 송혜교의 이런 행동은 커다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자신의 소신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대한만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게 애국이 아닐까.



 

사실, 송혜교의 애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뉴욕 현대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을 기념해 중국 항주 임시정부청사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상해 윤봉길 기념관,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에도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그녀는 서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프로젝트'를 해오는 등 오랜 시간 우리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애국

 

 

 


송해교는 전범기업의 광고 제의를 거절하는 것으로서 배우의 애국을 다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애국이 무엇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다만, ‘국민의 애국은 분명히 알 것 같다. 누구나 쉽게 애국할 수 있는 길, 바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다.

 

4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다. 투표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민주시민의 기본 권리 중 하나이다. 우린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수조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없어 대통령으로부터 애국자라는 칭찬(?)을 들을 순 없겠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애국이 될 수 있다.

 

너도 나도 애국을 외치며 무릎을 꿇는 선거철의 익숙한 풍경. 진짜 애국자를 가려내자. 그것이 바로 국민이 애국하는 길이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 및 제작사 등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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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통해 본 걸그룹 생존전략

 

결국은 차별성이다. 레드오션 시장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새로운 콘텐츠이며, 차별화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대표적인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걸그룹 시장에서 당당히 ‘성공’이란 키워드를 거머쥔 걸그룹 여자친구 역시 마찬가지다.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행보와 콘셉트 그리고 음악이라는 콘텐츠의 힘으로 결국 대세 반열까지 올랐다.

 

여자친구가 데뷔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SBS MTV '더 쇼'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 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도 1위에 오른 것이다. 타이틀 곡 <시간을 달려서>는 현재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내세우고 있는 여자친구의 ‘학교 3부작’이라는 콘셉트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기적’이란 수사가 전혀 과하지 않을 만큼, 이들의 성공은 우리나라 걸그룹 시장에 있어 가히 놀랄만한 반전이라 할 만하다.

 

 

 

 

따지고 보면, 그간 아이돌 시장에서 주류로 군림해온 걸그룹은 대부분 대형 기획사 소속이었다. 막대한 자금력과 팬덤, 그리고 기획사의 힘을 앞세운 신인들은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과 방송 출연을 보장받기 쉬웠고, 어렵지 않게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다. 출발선이 다른 만큼,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도착하는 데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경쟁에서 낙오된 걸그룹에겐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았다. 보다 더 자극적인 안무와 노출을 앞세워 언론의 주목을 받거나,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이름부터 알리는 전략을 취해왔다. 물론, 이런 저런 방법을 통해 그룹의 이름을 알려도 결국 노래로 어필하지 못하면 또 한 번 실패의 멍에를 지울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여자친구의 생존전략, 나아가 이들의 성공은 괄목한 만한 사례로 기억될 만하다. 왜냐하면, 그 흔한 섹시콘셉트나 노출 혹은 외모가 아닌, 걸그룹의 가장 기본적인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춤과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시작해 <오늘부터 우리는>을 거쳐, <시간을 달려서>까지. 하나의 일관된 콘셉트를 가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은, 변신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무리한 도전을 일삼는 몇몇 걸그룹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게다가 여자친구는 대형 기획사 소속도 아니다. 속된 말로 ‘기획사 버프’라는 것도 없다. 이들의 노래가 좋아서 찾아 듣고, 춤 추는 게 예뻐서 계속 보게 되는 것이다. 결국, ‘파워청순’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잘 어우러지느 노래와 안무의 힘이다.

 

억지로 벗을 필요 없고, 일부러 망가질 필요도 없다. 그냥, 잘하는 걸 하면 된다. 가장 자신있는 걸 보여줄 때, 더 빛나는 법이다. ‘수저계급론’이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진짜 실력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일 것이다. ‘흙수저의 반란’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친구는 바로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실력이라 함은 가수로서의 실력이 아닌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서의 힘을 뜻한다.)

 

 

 

여자친구 이후로도 수많은 걸그룹이 이 레드오션에 뛰어들 것이고, 결국은 소수만이 성공이라는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전자는 실패의 원인을 낮은 인지도에서 찾을 것이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섹시콘셉트로 전환하거나 노이즈 마케팅의 유혹에 빠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실력이다. 노래와 춤이 좋으면, 조금 늦더라도 결국 빛을 볼 수 있고, 기획사가 작더라도 대중이 힘을 실어 줄 것이다. 결국,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획일화와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다.



 


 

아이돌 산업도 하나의 문화다. 문화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걸그룹이라고 다를 순 없다. 그래서 만약 이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생존전략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차별성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여자친구의 성공이 불러올 ‘나비효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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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반대 공연,

그의 소신 콘서트가 지지받는 이유

 

지난달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승환은 정치적 소신 발언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불의 앞에서는 중립을 지킬 수 없다”라고 밝혔다. 불의에 대한 침묵이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이승환의 이 발언은 ‘송곳’처럼 날카롭게 다가왔고, 많은 이들이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번엔 ‘소신 콘서트’다. 이승환은 국정 교과서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라는 무료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이승환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가 당초 예정보다 이틀 빨라져 11월 3일 확정 고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11월 4일 오후 7시 홍대 롤링홀에 공연을 갖기로 했다. 소신 발언에 이은 소신 콘서트인 셈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 십센치, 데이브레이크, 가리온, 로큰롤라디오, 타틀즈, 강풀 작가, 주진우 기자가 함께한다.

 

 

 

 

이승환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반대 공연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관련 기사 댓글과 SNS에서는 “멋있다”는 반응과 “응원한다”는 지지가 줄을 잇고 있다.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들의 역사인식과 가치관을 하나로 통일(?)시키려는 상황에서,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라는 뮤지션들의 외침이 통쾌하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이승환은 이번 공연을 개최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는 공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기획됐어. 무엇보다 어른들의 부당함과 부조리에 거리에 나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뜻에서 모두가 흔쾌히 참여하기로 한 공연이야. 그래서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어.

 

우리들은 모두 국정 역사교과서란 괴물이 어떻게 세상에 등장하게 될지 심히 걱정하고 있어. 국정화 교과서는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얘기하는 것처럼 친일이나 독재의 DNA를 강제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심어 넣을 수도 있거든.

 

국가적 자연재해에 써야 할 예산을 국회 몰래 가져다 쓰고, 교육부에 TF팀을 ‘셀프감금’ 시키고, 약속보다 이틀이나 빨리 확정발표를 하겠다는 조급함만 봐도 국정 역사교과서란 괴물의 DNA가 어떤지 짐작케 하고 더 걱정스럽게 만들어. 아니라곤 하시지만 어른들 말씀 어느 것 하나 믿을 수 없게끔 만든 건 결국 그 어른들이시잖아.

 

자, 이제 우리의 한쪽 눈을 가리려고 하는 모든 어른들에게 ‘역사를 바로 배우고, 현재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고 있다’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줄 때야.

 

 

 

물론, 이승환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반대 공연이 정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의 앞에 중립은 있을 수 없는 일. 여기 이렇게 잘못된 일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이승환의 한국사 국정 교과서 반대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기를, 그래서 정부의 국정 교과서 강행이 우리 역사의 오점으로 기억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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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수지, 그녀의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남장에 숯칠, 그리고 사투리까지.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수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도리화가>에서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으로 새로운 변신,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에서 수지는 소리꾼의 꿈을 품은 진채선 역할을 맡았다.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감히 소리꾼이 되고자 하는 도전적 캐릭터다. 금기에 도전하는 그녀는 훗날 조선 최초 여류 명창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이니 만큼, 그 부담감 또한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수지에게 있어 <도리화가>는 모험과도 같은 영화다. 미스에이라는 아이돌 그룹과 연기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수지의 이미지는 ‘화려함’이다. 영화 <건축학개론> 성공 이후, TV드라마를 통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배우의 느낌보다는 스타의 이미지가 더 강한게 사실이다. 따라서, 안정적인 연기활동을 원한다면 트렌디한 드라마에서 통통 튀는 역할을 맡거나 아니면 ‘첫사랑의 아이콘’이란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를 고르는 게 더 옳았을 것이다.

 

로맨틱코미디나 멜로에서 적당한 수준의 연기만 펼치더라도,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CF를 찍으며 인기를 유지해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몇몇 배우의 경우에는 하나의 흥행 작품에서 이뤄놓은 이미지를 가지고 CF스타로 연명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굳이 무리해서 도전을 감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수지는 ‘안전’보다는 ‘변신’을 선택했다. 예쁘고 화려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망가짐을 불사했다. 시간은 무려 148년 전으로 돌아간다. 남장을 하고 사투리를 쓰며, 하연 얼굴에 숯까지 바른다. 수지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할 멜로라인도 없다.

 

결국 그녀는 판소리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진채선이 소리에 눈을 떠 명창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냄으로써 공감대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류승룡과 송새벽이 있다지만, 그녀가 이끌어가야 할 부분이 많다. <건축학개론>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책임감이 무겁고, 감당해야 할 것도 많은 게 이번 영화다. 꿈을 꾸는 게 사치가 되어버린 시대, 꿈을 위해 금기에 도전하는 캐릭터가 과연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설지도 미지수다.

 

 

 

물론, 기대 요소 또한 적지 않다. 미스에이에서 노래는 부르던 수지가 최초의 여류 소리꾼으로 변신하여 들려줄 판소리는 과연 어떨지, <도리화가>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천만배우로 자리매김한 류승룡이 수지를 가르치는 고종시대 판소리 대가 동리 신재효로 나오는 만큼 두 사람의 호흡 또한 눈여겨볼만하다는 생각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종필 감독의 경우에는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연출할 만큼 평소 음악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가 그려낼 판소리 영화는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과연, ‘국민첫사랑’의 이미지를 버리고, 소리꾼으로 변신한 수지는 <도리화가>를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매력을 또 보여줄 수 있을까. 아직은 배우라기보다는 스타에 더 가까운 그녀가 <도리화가>를 통해 배우 배수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쉽지 않았을 변신과 도전, 부디 좋은 결과가 뒤따르길 응원해본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영화사 담담·㈜어바웃필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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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합의 이혼, 네티즌은 왜 지지를 보내나?

 

방송인 김구라가 합의 이혼을 발표했다. 김구라는 25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고 이혼소식을 전했다. 그간 아내의 채무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결국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김구라는 아내의 빚 때문에 서로 많이 싸우고 상처를 입었으며, 상담도 받아보고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지만 서로의 차이를 좁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혼 후에도 아내의 채무는 본인이 계속 책임지고 갚아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구라의 이혼 발표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김구라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을 지킨다고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스러운 소식 전해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 부부는 금일 25일 법원이 정해준 숙려기간을 거쳐 18년의 결혼생활을  합의이혼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정사이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계신 상황이기에 고민 끝에 몇 말씀 전하고자 합니다.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한동안 참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날선 다툼이 계속 될수록 정말 서로에게 더 큰 상처가 되더군요.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일련의 일들과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감정의 냉정을 찾았고,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엔 제 어머니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을 예민한 시기에 비교적 잘 견뎌준 동현이 때문에 저희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할 수 있었고, 항상 동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고2 인 동현이는 성인이 될 때까지 저와 함께 생활할 것입니다. 동현이의 일이라면 언제든지 동현엄마와 소통하고 동현이도 언제든지 엄마와 왕래하도록 할 것입니다.

 

동현이가 성인이 되어서 내린 결정은 존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현엄마의 채무는 끝까지 제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인으로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의 네티즌이 김구라의 이혼소식에 반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구라 합의 이혼 관련 기사에는 대부분의 지지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아내의 채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김구라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때, 독설의 아이콘으로 방송을 누빌때만 하더라도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렸는데, 이런 반응은 다소 의외다.

 

그렇다면 네티즌은 왜 김구라의 이혼 결정에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아마도, 김구라 아내의 채무 규모에 그 답이 있지 않을가 싶다. 익히 알려진대로 김구라가 갚아야 할 빚은 17억원으로 보통 수준이 아니다. 17억원은 방송에서 공개한 규모로, 사실은 30~40억에 육박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김구라가 아무리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쉽게 갚을 수 있는 채무가 아니다.

 

 

 

 

그럼에도 김구라는 그동안 아내의 빚을 본인이 해결하겠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이혼을 선택하는 순간에도 끝까지 자신이 빚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김구라가 채무 소식이 전해진 뒤  곧바로 이혼을 선택했다면, 어쩌면 지금과는 다른 반응이 뒤를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관되고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대중앞에 섰다. 바로 그런 모습들이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리기 까지 그가 겪었을 심경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의 가정사에 함부로 왈가왈부하는 것이 좋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혼의 책임을 제 3자가 판단하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두 사람 모두를 위해서 이혼이 최선의 결정이라면, 분명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숙명 때문에 아내의 채무와 이혼소식이 생중계 되듯 보도되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을 잘 추스리고 앞으로 방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및 언론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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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 태도 논란, 데뷔 후 최악의 악재를 만나다

 

그룹 걸스데이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컴백을 맞아 지난 7일 인터넷방송 ‘최군TV’에 출연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걸스데이의 모습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성의 했다”, “초심을 잃었다”, “인터넷 방송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다”와 같은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올 여름 새 앨범을 들고 걸그룹 대전에 뛰어든 걸스데이 입장에서는 제대로 된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뼈아픈 악재를 만난 셈이다. 급기야 진행자 최군이 “오해없기를 바란다”며 해명과 진화에 나섰지만 걸스데이를 향한 대중의 불편한 정서와 냉소는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는 모양새다. 어쩌면, 이번 태도 논란은 걸스데이에게 있어 데뷔 후 가장 큰 위기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걸스데이의 전략은 나쁘지 않았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형식을 차용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의 인기에서 엿볼 수 있듯, 이제 인터넷방송은 단순한 누리꾼들의 취미를 넘어 지상파, 비지상파를 잇는 제3의 방송 플랫폼으로서 각광을 받는 추세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날 것’ 그대로의 재미가 살아 숨쉬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연예인들에게 있어서도 훌륭한 홍보수단과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인터넷방송의 경우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팬들의 필터링 없는 댓글과 피드백을 견디기 위해서는 사실 웬만한 멘탈로는 어림이 없다. 그만큼 충분히 각오를 하고 임해야 한다. 그런데, 걸스데이의 경우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미가 없다”는 한 시청자의 댓글을 보고, “너희가 더 재미었어”라고 받아친 혜리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터넷방송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다. <마리텔> 백종원의 경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보면서 끊임없이 사과를 한다. 오죽하면 ‘사과보이’라는 캐릭터가 생겼겠는가. 그런데 혜리는 마치 신경전을 벌이듯 반말로 팬들에게 응수를 했으며, 결국 태도 논란으로 까지 이어졌다.

 

 

 

 

다른 멤버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터넷방송의 핵심은 쌍방향 소통이다. 그런데 이날 걸스데이는 시청자는 물론이거니와 진행자 최군의 멘트에도 별다른 리액션을 보여주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비출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겼다. 다른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과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방송을 무시하느냐”와 같은 반응이 생겨나는 것이다.




 

아무리 잘나가는 연예인과 걸그룹이라 할지라도, 대중과의 소통에 실패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잘 메이킹 된 이미지 하나에 하루 아침에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사소한 오해 하나로 정상에서 미끄러질 수 있는 법이다. 한때 내놓는 음원마다 히트를 친 티아라의 경우에는 왕따 논란 이후 그룹의 이미지가 180도 바뀌었으며, 카라 역시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불거진 태도 논란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걸스데이 역시 이번 논란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그룹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논란은 불거졌고, 걸스데이를 향한 대중들의 불편한 정서도 퍼져나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비록 억울한 부분이 있더라도, 시청자 및 대중들에게 사과의 제스처를 건네는 게 어떨까 싶다. 사과의 메시지를 걸스데이 특유의 친근함을 무기로, 유쾌하게 풀어낸다면, 오히려 이번 태도논란을 기회 삼아 더욱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데뷔 후 최악의 악재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태도 논란을 걸스데이가 과연 어떻게 풀어 나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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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심경 고백, 그의 노림수는 무엇일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는 남자, 스티븐 유. 한국을 떠난 지 꼬박 13년.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심경고백을 예고했다.

 

유승준은 1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이제 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서 다시 서려고 합니다.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 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 5월 19일 저녁 10시 30분에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이면서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그가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한 것이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심지어 병무청까지 나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승준의 심경 고백 방송 예고가 화제를 모으자 병무청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 법에 따라 영원히 국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국 금지 해제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가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자, 전혀 검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대중들의 시선 역시 냉담하기는 마찬가지다. 당시 그의 행동을 두고 대중들은 팬과 조국에 대한 ‘배신’ 행위라 못박고 있으며, 이제와 해명을 한들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를 향한 동정론도 고개를 내밀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의 국내 활동 복귀에 대한 여론은 차갑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유승준은 왜 13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 ‘굳이’ 논란을 자초하면서까지 팬들 앞에 다시 서기를 원하는 것일까. 진실을 말하고 싶어서? 아니면 가수로서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 그것도 아니면, 유승준의 심경 고백을 중계할 예정인 신현원프로덕션의 신원현 대표의 말대로 이제는 어느 정도 죗값을 치렀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분명한 것은 오는 19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될 그의 심경 고백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겠지만, 여기엔 유승준 측의 상당한 노림수가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도 유승준은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심경과 근황을 전해온 만큼, 이번처럼 공식적인 심경고백을 인터넷 방송으로 진행하는 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목적이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목적이 13년 만에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사과와 반성이 될지, 아니면 변명과 해명에 그칠지는 모르겠지만, 19일 심경 고백은 아마도 앞으로의 그의 국내 음악 활동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무슨 음악 활동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예전과 달리 꼭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음악활동을 해나갈 수 있다. 국경에 제약이 없는 음원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찍어 유튜브에 올리면, 사실상 국적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가 발매한 앨범이나 음원이 돌풍을 일으킨다면, 그의 입국 금지 조치도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다.(지금이야 꿈같은 이야기겠지만, ‘강제 입국’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 또한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들의 자숙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대신 작품 활동으로 대중을 찾아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분위기상에서는 유승준 역시 얼마든지 음반 발매 등을 통해 국내 활동 복귀를 타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3년 만의 심경 고백이 다소 뜬금없다고 느껴지지만, 만약 이런 노림수가 숨어 있다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그의 심경 고백 이후의 국내 여론일 것이다. 비록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든 화제를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유승준 입장에서는 충분히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19일 밤 10시 30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로 이뤄질 그의 심경 고백 방송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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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유승준


아이유 소주광고 금지, 탁상행정이 불러온 황당한 발상

 

앞으로는 아이유가 모델로 나선 소주 광고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이유뿐만이 아니다. 만 24세가 이하의 연예인은 주류 광고에 출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이들이 주류 광고 모델로 나설 경우, 청소년 음주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음주를 막기 위해서 만 24세 이하의 주류 모델을 금지한다는 법안, 정말로 발상도 황당하고 그 해결 방안은 더욱 황당한 ‘황당무계’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황당무계 시리즈가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맥주, 소주 등을 비롯한 주류 광고에 24세 이하의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23일 소관 상임위인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것이다. 만약,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마저 통과한다면 정말로 연예인·운동선수를 비롯해 만 24세 이하인 사람은 주 광고에 출연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현재 방영중인 아이유의 ‘참이슬’ 소주 광고 역시 더 이상 전파를 탈수 없다.

 

 

 

 

애초 보건복지위에서는 '청소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의 출연을 금지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논의했으나, 범위가 불명확하다는 의견이 나와 연령을 기준으로 제한을 두기로 했다고 한다. 왜 하필 만 24세 이하로 그 기준을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 발상 자체가 너무도 신선(?)하다. 만약, 주류 광고 모델을 만 24세 이상으로 설정하면, 청소년 음주가 줄어들게 될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사실, 이번에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한 국민건강진흥법 개정안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하이트' 맥주 광고 모델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청소년의 우상인 김연아 선수가 주류 광고를 할 경우 10대 음주에 영향을 끼쳐 이를 제한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고, 급기야 법안으로 만들어지기에 이른 것이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 음주가 심각한 문제라면, 왜 아이들이 술을 마시게 되는지에 대한 접근부터 시작해야 될 일이다. 단순히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광고 모델로 나섰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황당함을 넘어 무지한 분석에 가깝다.

 

또한 현행 법률상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그렇다면 판매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함에도, 이와는 상관없이 주류 광고 모델의 나이를 높이겠다는 방안은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는지 모르겠다.

 

 

 

과연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런 법안 자체가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다는 자체가 정말로 허탈하게 느껴진다. 이런 법안을 만들려고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뽑은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정말로 필요한 법 개정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지 모를 이런 법안은 쉽게도 통과되는지 정말로 모를 일이다.

 

하긴,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담뱃값을 인상하는 정부와 국회라면, 이런 법 역시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서 충분히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머지않아,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 술값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을 해당 제품 광고에 출연시키는 게 당연한 일인데, 이런 식으로 광고 모델의 나이를 제한하게 하는 건, ‘시장자유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일 아닌가?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정부와 국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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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유리 열애설 보도, 우연일까 의도일까

탑스타 열애설에 ‘음모론’이 따라다니는 이유

 

또 하나의 대형 열애설이 터졌다. 이번엔 스포츠 스타와 국내 최고 걸그룹 멤버의 만남이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돌부처’ 오승환과 소녀시대 유리.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진 20일 당일 빠르게 그 사실을 인정했으며,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오승환과 유리라는 탑스타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물타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귀국 사실을 덮기 위하여 대형 연예 뉴스를 터트렸다는 주장이다. 성완종 전 회장의 금품 제공 리스트가 정치권을 뒤흔든 상황에서, 정치에 쏠리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지금껏 아껴둔 두 사람의 열애설을 공개했다는 것이 이번 ‘음모론’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오승환과 유리의 열애설이 터지기 전 전국을 강타(?)한 이민호와 수지의 열애설 역시 마찬가지였다.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2800억원 비리를 덮기 위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음모론을 뒷받침할만한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유독 민감한 정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터지는 대형 열애설은 그 시기가 묘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쯤 되면, 대형 열애설이 터지는 시기가 정말로 우연일지, 아니면 의도적인 공개인지 헷갈릴 정도다.

 

그렇다면, 스타의 열애설이 음모론이 비화되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열애설이 터지는 타이밍이 문제인 것일까. 아니면, 무조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대중의 ‘의심증’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두 가지 이유 모두 스타의 열애설을 음모론으로 키워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여론 형성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다.

 

 

 

언론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아젠다 세팅(의제설정 기능)’은 이미 기성 언론에서 대형 포털로 넘어간 지 오래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양분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메인에 어떤 기사가 걸리고, 또 어떤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는지에 따라 여론이 요동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사안도 ‘실검’과 ‘메인’을 통해 얼마든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수 있고, 또 아무리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이슈라도 ‘메인’과 ‘실검’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 생명력을 장담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한때 공룡포털의 대안으로 SNS가 떠오르기도 했으나, ‘아젠다 세팅’의 기능으로 볼 때 SNS는 포털사이트 세발의 피에 불과할 뿐이다.

 

문제는 ‘실검’과 ‘메인’은 곧 조회수와 페이지뷰로 이어지고, 이게 또 실질적인 온라인 광고 수익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당연히 각 언론사에서는 대중의 흥미를 잡아 끌만한 낚시성 기사와 연예인의 가십에 힘을 쏟는 것이고, 그 중 ‘대박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유명 스타의 열애설은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별다른 내용이 추가된 것도 없는데, 똑같은 기사가 제목만 달리해서 양산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포털은 이런 언론사의 장단에 맞춰 ‘실검’과 ‘메인’의 자리를 내주고 어부지리 격으로 온라인 광고 수익이라는 열매를 함께 따 먹는 구조다.




 

결국, 여론 형성 과정에 있어 지나칠 만큼 큰 영향력을 형성하는 공룡 포털의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탑스타 열애설에는 늘 ‘음모론’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고, 또, 그 타이밍에 있어서도 우연인지 의도인지 확인할 길 없는 논란만이 되풀이 될 것이다.

 

‘실검’이나 ‘메인’에 의존하지 않고, 대중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고 주도적으로 여론을 형성해 나갈 때, 실체 없는 ‘음모론’ 역시 줄어들지 않을까?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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