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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황정음, 이쯤되면 흥행 보증수표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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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운’이라 말하기도 어려울 거 같다. ‘우연’이 쌓이면 ‘필연’이 되듯,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대박’을 친다면 거기엔 분명 무슨 이유가 있기 마련일 것이다. 작품을 보는 눈이 좋든가 혹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어떤 마력이 있든가. 바로 KBS 월화드라마 <비밀>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이 작품의 히로인으로 떠오른 황정음에 대한 이야기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코믹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이듬해 <자이언트>를 시작으로 2011년 <내 마음이 들리니>, 2012년 <골든타임>, 2013년 <돈의 화신>에 이어 최근 <비밀>까지 연기변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연기자로서 이렇다 할 스타성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괜찮은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마지막회에서 40.1%를 기록했던 <자이언트>외에도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15%내외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내 마음이 들리니-15.6%,골든 타임-14.5%, 돈의 화신-16.8%, 비밀-15.3%, 마지막회 기준 시청률)

 

물론, 이 드라마 가운데서는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한 드라마도 있고, 황정음의 연기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도 있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스타를 내세우고도 한 자릿수 시청률 굴욕을 겪는 드라마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적어도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꾸준함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칭찬받을 만하다.

 

게다가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무엇보다 황정음이 출연한 드라마는 작품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주말드라마로는 거의 유일하게 ‘착한드라마’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내 마음이 들리니>를 비롯해, 로맨스 없는 의학드라마로 깊은 인상을 남기 <골든타임>, 그리고 복수극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준 <돈의 화신> 까지. 이는 그녀가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시나리오를 상당히 까다롭게 고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드라마 <비밀>에 캐스팅 된 비화만 놓고 보더라도 그렇다. 황정음은 “드라마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스토리가 너무 슬프고 진지하면서도 극의 전개가 재미있어서 주저함 없이 이응복 감독님께 하고 싶다고 직접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같은 시간대에 편성된 타사 드라마를 생각해본다면 쉽지 않을 결정이었지만, 그녀는 작품을 믿었고, 결과적으로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드라마 초반이면 늘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도 이번 드라마에서는 피할 수 있었고, 오히려 그녀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줄을 잇고 있다. 매 작품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온 그녀의 연기력이 <비밀>이라는 드라마 속 강유정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기자로서 황정음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발성과 발음 문제는 여전히 극복하기 힘든 단점으로 거론될 만하며, 다양한 표정과 감정을 담아내기엔 얼굴 자체가 갖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통해 단점을 상쇄하고,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배우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자 어느새 그녀의 연기가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붙잡게 된 것이다.

 

어느새 ‘흥행 보증수표’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성장한 배우 황정음. 작품 고르는 눈 하나 만큼은 인정해줘야 할 그녀가 조금씩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비밀> 이후 그녀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배우 황정음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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