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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①] 방송3사 연기대상, 여배우 잔치로 끝나나?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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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안방극장 속 여배우의 활약이 빛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오랜만에 컴백한 스타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빛을 발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여배우들의 활약 속에 풍성함이 더해진 지난 1년의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은 이제 연말을 맞아 누가 최고의 영예를 안을지에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자의 무난한 수상이 점쳐지는 방송사가 있는 반면,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곳도 있다. 하지만 어느 방송사가 되었든 ‘여풍’이 거셀 것이란 점에서 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과연, 방송 3사의 연기대상은 여배우들의 잔치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방송 3사의 연기대상 수상자를 미리 점쳐보자.

 

 

 

 

SBS, 송혜교와 이보영의 2파전 예상

 

내 놓기만 하면 ‘대박’을 터트린 SBS 드라마는 올 한해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록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에서는 제대로 된 힘을 못 썼지만, 평일 미니시리즈에서 만큼은 KBS와 MBC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야왕>, <황금의 제국>,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까지. 탑 스타를 앞세운 SBS 드라마는 작품성과 화제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중 가장 돋보인 후보자를 꼽자면, 역시나 송혜교와 이보영을 빼놓을 수 없다. 송혜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기존 ‘예쁜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 잘 하는 배우’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그녀의 수상 가능성은 0순위라 할 만하다.

 

 

 

 

송혜교와 함께 대상을 다툴만한 후보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흥행의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는 이보영이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까칠하면서도 빈틈 많은 국선변호사 장혜성 역할을 200%이상 소화해 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KBS <내 딸 서영이>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보영의 대상 수상 여부 연말 시상식의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야왕>의 수애, <주군의 태양> 속 공효진 등이 복병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SBS 연기대상은 송혜교와 이보영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MBC, 지난해 조승우 이어 올해 하지원 수상?

 

MBC 연기 대상은 다른 방송사에 비해 수상자를 예측하기가 한결 쉽지 않을까 쉽다. 상대적으로 ‘대박드라마’ 칭할 만한 작품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현재 방영되고 있는 <기황후>가 워낙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마의>의 조승우가 연기 대상을 수상했듯이, MBC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짙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좌초될 뻔한 <기황후>를 시청률 20%가 넘는 인기 드라마로 견인한 1등 공신이 하지원이라는 점, 그리고 그녀의 연기가 탁월하다는 점 등은 그녀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게 만든다.

 

 

 

 

다만, 주말드라마 눈을 돌리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MBC는 올 한해 <백년의 유산>, <금나와라 뚝딱>, <스캔들> 등 주말 드라마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백년의 유산>에서 방영자라는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한 박원숙, <금나와라 뚝딱>에서 1인 2역을 선보인 한혜진, 그리고 <스캔들>의 조재현 등이 하지원과 경쟁하는 구도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액션이면 액션, 멜로면 멜로, 그리고 카리스마까지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는 <기황후>의 하지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S, 김혜수 유력한 가운데 황정음, 주원 깜짝 가능성도

 

방송 3사 가운데 그나마 남자 배우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곳을 꼽으라면, KBS가 아닐까 싶다. <굿닥터>에서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 역을 맡아 또 다시 ‘주원불패’의 흥행을 써내려간 주원은 이 작품에서 한 단계 성장을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역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주원의 대상 수상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직장의 신> 김혜수를 넘기엔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혜수는 <직장의 신>에서 빨간 내복을 입고 춤을 추는 등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올 한해 ‘갑을관계’가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 드라마가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려내며 전국에 ‘미스김’ 열풍을 불러왔다는 점은 김혜수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MBC <여왕의 교실>과 SBS <수상한 가정부>등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가운데 <직장의 신>만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은 김혜수의 연기력과 가치에 힘을 더 실어준다. 일치감치 김혜수의 대상 수상을 당연시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반전이 있다면, <비밀>을 통해 완벽한 연기자로 거듭난 황정음의 존재다. 이 드라마에서 ‘눈물의 여왕’으로 거듭난 황정음은 자신에게 따라 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고, <비밀>을 명품드라마 반열에 올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록, 황정음이 대상을 수상할 경우 여러 논란이 뒤따를 테지만, 적어도 올 한해만을 놓고 평가하자면 황정음 역시 대상 수상의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이처럼, 각 방송3사의 연기 대상은 여배우 들의 자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중에서 최고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연기력과 흥행력을 고루 갖춘 최고의 여배우를 뽑는다는 점에서 올 연말 연기 대상은 색다른 재미로 다가올 것 같다. 

 

<방송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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