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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앨범은 왜 도발적일까?

대중문화 이야기/이카루스의 채널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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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컴백앨범은 왜 도발적일까?

MC몽 타이틀 곡 “내가 그리웠니”...노이즈마케팅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이유

 

도발적이다. 5년 만에 컴백하는 MC몽의 컴백 앨범명을 듣는 순간, 그의 패기와 객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총 13곡이 수록된 이번 MC몽의 컴백 앨범은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해석하자면, “나를 그리워하거나 혹은 나를 비난하거나” 정도로 풀어 쓸 수 있다. “날 그리워하든지, 욕하든지”라는 자극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지난 2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MC몽의 컴백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의 트랙리스트와 앨범 자켓이 공개되자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타이틀 곡으로 결정된 “내가 그리웠니”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MC몽 측은 그의 컴백을 둘러싼 찬반 대립에 정면으로 응시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앨범명과 타이틀곡 제목을 지었겠지만, 오히려 대중에 대한 ‘도발이 아니냐'는 식으로 논란은 점화되고 있다. 그의 기대와 달리 ‘미스’보다는 ‘디스’쪽 반응이 더 뜨거운 모양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에서는 앨범명에 대한 해명까지 내놓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앨범명 'Miss me or Diss me'는 '그리움과 미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으로 사실상 진한 그리움을 내포한 의미다”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뒤 그리움과 미움이 공존하듯 강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누군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오는 11월 3일 앨범 발매를 앞둔 MC몽 측에서는 홍보효과를 제대로 누린 셈이 됐다. 논란이 가라앉고 나면 결국 남는 건 ‘사실뿐’. 앨범 명에 대한 논란, 그리고 타이틀곡에 담긴 의미 등 한바탕 후폭풍이 지나가자 결국에는 11월 3일 그의 새 앨범이 발매된다는 사실만이 남았다. mc몽 입장에서는 전혀 손해 볼 게 없는 논란이다.

 

 

 

 

어차피 지금 당장 그의 컴백에 부정적 시선을 가지고 있는 대중들의 마음을 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컴백 앨범에 대한 최대한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MC몽 측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노이즈마케팅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가 도발적인 앨범명과 타이틀 곡을 들고 나온 이유가 아닐까 싶다.

 

화려한 피처링 군단을 앞세우든 혹은 자극적인 앨범명과 타이틀 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든, 우선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그만큼 앨범의 성공가능성은 높아진다. 특히 실시간으로 순위가 요동치는 음원시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앨범 발매 소식과 노래 제목을 노출 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다. 아직 정식 앨범과 음원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제목만으로 화제읭 중심에 섰다는 것은 어쨌든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이 성공한다는 것은 곧 mc몽에게 아직 상품가치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은 방송 복귀 계획이 없다고 못박고 있지만, 그의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게 된다면 그의 방송 복귀 또한 시간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때 '비호감'의 아이콘이었던 강용석조차 종편과 케이블을 통해 '이미지 세탁'에 성공하지 않았던가. mc몽 역시 종편과 케이블을 발판삼아 꾸준히 이미지 관리에 신경쓴다면, 분명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을 녹일 날이 올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번 앨범의 성공 여부다. 앨범이 발매되고 음원이 공개되면 확실해지겠지만, 어쨌든 그는 분명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볼 수 있다. 앨범이 발매됐는지조차 모르게 컴백 소식이 묻힌다면 최악이겠지만, 일단은 가장 나쁜 경우의 수는 피했기 때문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mc몽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은 앨범을 발표하는 그에게 있어 나쁠게 전혀없다. 패기면 어떻고, 객기면 또 어떻겠는가. 이미 그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남은 것은 이제 음악뿐이다. 도발적인 앨범명으로 컴밷의 포문을 연 그가 과연 노래를 들려줄 지, 그리고 대중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결과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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